금호동에 오래된 여관이었던 건물을 한 후원자가 사들였다. 2023년, 본인을 포함한 사진 영상, 설치미술, 미디어아트, 페인팅, 퍼포먼스, 의류 디자인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작업실을 채워나갔다. 각자가 추구하는 철학과 미감을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다. 2023년 10월, 작업 공간과 작업물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건물 전체 3개의 층을 걸쳐 벽면의 페인팅 작업을 포함해 각 방 마다 다른 전시를 선보였다. 본인은 사진으로 공간을 구성한 작품 UNITY를 기획 및 전시하였다.
UNITY (2023)
moment of UNITY
전시 공간의 각 벽면에는 각기 다른 배경으로 한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이 붙어있다. 사진이 붙어있는 자리에 따라 시점을 다르게 하여, 감상자와 사진 속 인물이 눈을 마주칠 수 있게 한다. 모두 낯선 이들이지만 자세히 그들을 들여다볼수록 왠지 모를 동질감이 느껴진다. 작은 공간 속 그들 사이에 둘러쌓여 유대감을 느끼고 나아가 일체감을 경험한다. 곧이어 고독함은 사라진다.
